거액의 가상화폐가 해커들에게 도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CNBC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신생 가상화폐 업체인 테더(Tether)는 전날 해킹 공격으로 3천만 달러(약 330억 원) 상당의 ‘디지털 토큰’을 도난당했다.
테더는 웹사이트를 통해 “외부 공격자들에 의한 악의적 행동”이라고 비판하면서 ‘디지털 토큰’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테더는 상대적으로 해킹에 안전한 일명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이번 해킹사고가 발생하면서 가상화폐의 안전성 논란은 또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가상화폐의 해킹 도난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5년 1월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대형 거래소인 비트스탬프가 해킹으로 1만9천 비트코인(약 55억 원)을 도난당했다.
지난해에는 홍콩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비트피넥스에 대한 해킹 공격으로 6천500만 달러(약 725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테더 홈페이지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