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지일주가 사랑과 일을 모두 잡으며, 꽃길 엔딩을 맞이했다.

지난 21일에 방영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최종회에서 지일주는 쾌활하고 열정적인 드라마 PD이자 이초희(황보 경 역)와의 알콩달콩 케미를 자랑하는 ‘김준하’ 역으로 분했다.

이날도 준하와 경의 티격태격 케미가 폭발했다. 그는 썸만 타려는 경에게 “나 결혼했다 이혼했어. 그게 뭘 뜻하냐면 노력했단 거야. 상처받아도 사랑이란 걸 해보겠다”라고 진지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를 들은 경은 “그래도 사귀고 싶진 않아요”라고 새침하게 말했고, 준하는 못 말리겠다는 듯 미소 지어 보이며 “맘대로 해”라고 말해 톰과 제리 케미를 선보였다.

또한 준하는 경과 함께 이현수(서현진 분)의 결혼식에 도착했다. 그는 수줍게 “들어가요”라고 말하는 경에게 “우리 사귀는 거야?”라고 물으며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 하는 순수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먼저 손을 잡는 경의 행동에 흠칫 당황하면서도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여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준하는 현수가 쓴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이하 착한스프)’ 작품의 연출을 맡아,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결과, 작품성을 인정받고, 흥행까지 이뤄내며 아시아 드라마 어워즈에 ‘착한스프’가 출품되는 영광을 얻어냈다. 준하가 경과의 사랑을 시작한 것에 이어 드라마 PD로서 성공한 모습까지 그려지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처럼 지일주는 ‘사랑의 온도’를 통해 때로는 유쾌하고 능청스런 모습으로, 때로는 적극적이고 순수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그의 안정적인 연기는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 시키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인물들과 완벽한 케미를 이루며 극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기도. ‘사랑의 온도’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지일주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일주는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