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 디 오픈 관문대회로

예선 시리즈로 첫 공식 지정
8위 이내 2명에 출전권 부여

한국 오픈 골프대회가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이하 디 오픈)의 예선 대회 시리즈로 공식 지정됐다.

대한골프협회는 디 오픈을 주관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21일(이하 한국시간) 2018년 디 오픈 예선 대회 일정을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한국 오픈을 포함시켰다고 22일 전했다.


R&A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 오픈에 2장의 출전권을 부여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장이근과 김기환이 디 오픈에 참가했다. 그러나 이번에 예선 대회 시리즈에 공식 편입되면서 지속성이 보장됐다. 또 디 오픈 참가인원은 올해와 같은 2명이지만 내년부터는 참가자격이 한국 오픈 ‘우승자 및 준우승자’에서 ‘8위 이내 2명’으로 변경돼 수혜 선수의 범위가 확대됐다. 한국 오픈 우승자나 준우승자가 이미 디 오픈 참가 자격을 갖춘 경우 차상위 선수가 출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 세계 주요 프로골프 투어에서 디 오픈 예선을 겸하는 대회는 10개 안팎이며 한국 대회가 포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그린브라이어 클래식(4명)과 존디어 클래식(1명), 일본의 미즈노 오픈(4명), 그리고 호주 오픈(3명) 등이 이에 해당한다.

2018년 코오롱 제61회 한국 오픈은 오는 6월21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에서 열리고 제147회 디 오픈은 7월19일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링크스에서 개막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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