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국립암센터 신임 원장에 이은숙 면역세포치료사업단장(사진·55)을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임 이 원장은 지난 1986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박사 후 과정을 지냈다. 국립암센터 설립 초기 구성원으로 참여해 연구소장, 융합기술연구부장, 면역세포치료사업단장, 암의생명과학과 교수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00년 설립된 국립암센터 원장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방암 전문가로 꼽히는 이 원장은 연간 500여건 이상의 유방암 수술을 집도하는 한편 수술 후 유방 재건술에도 세계적인 귄원자로 불린다. 이 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국립암센터의 첫 여성 원장으로서 국가 암 정책을 선도하고 전문적인 연구와 진료로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공공기관의 위상과 역할을 더욱 높여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