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마녀의 법정’ 방송 캡처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 연출 김영균 / 제작 아이윌미디어) 14회에서는 마이듬(정려원 분)과 여진욱(윤현민 분)이 본격적으로 조갑수(전광렬 분) 잡기에 돌입한 모습이 그려졌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마녀의 법정’ 14회는 전국 기준 12.6%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명실상부한 월화극 1위의 위엄을 드러냈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출신의 마이듬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 사건을 중심으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
14회 최고의 1분은 조갑수가 곽영실(이일화 분)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과거 정신병원의 수간호사였던 최경자(서주희 분) 찾기에 나선 장면(22:54)이다. 이 장면은 닐슨 전국 14.1%, 수도권 13.9%를 기록하며 14회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듬과 진욱은 ‘킹덤’ 동영상을 증거로 제출하며 ‘미성년자 성매매 살인사건’ 항소심 재판을 완전히 뒤집었다. 진짜 주범이었던 안태규(백철민 분)은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고, 살인 누명을 썼던 백민호(김권 분)는 풀려나게 됐다.
이듬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는 한정미 기자(주민하 분)를 통해 ‘킹덤’의 존재를 만천하에 밝혔다. 뿐만 아니라 부진도 골프장에서 벌인 갑수의 비리 현장까지 공개되며 갑수는 분노에 휩싸였다. 이때 갑수는 부진도에서 우연히 본 여자가 영실인 것을 기억해냈고, 백상호 실장(허성태 분, 이하 백실장)이 남긴 비밀 수첩을 다시 살펴보며 2003년 영실의 죽음에 대한 기록을 확인했다.
현재 영실을 보살펴 주고 있는 경자가 백실장에게 돈을 받고 영실에게 약물을 투여해 죽음으로 몬 것은 물론 무연고자로 처리해 화장한 장본인이었던 것. 갑수는 수첩을 덮으며 살기 어린 미소를 지었다. 그는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제가 사람 하나를 찾고 있는데요~ 이름이요? 최경자입니다”라며 범행에 가담했던 수간호사 경자 찾기에 직접 나서며 안방극장을 긴장과 불안 속에 몰아 넣었다.
이어 갑수는 경자와 영실이 부진도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두 사람을 죽일 것을 명령해 악랄함의 끝을 보여줬다. 이를 눈치챈 경자가 영실을 데리고 도망치는 모습이 이어지며 극도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한 14회 말미 이듬이 특검보로 검찰청에 재입성하며 갑수를 향한 본격적인 복수를 펼칠 것을 예고했다. 종영 2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듬과 갑수의 대 격돌이 시작된 것. 과연 이듬은 갑수의 악행을 모두 파헤치고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갑수로부터 영실을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한편, ‘마녀의 법정’은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