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빵생활’ 박해수, 질벌방까지 험난한 감방생활 시작
‘감빵생활’ 박해수가 항문검사와 신고식부터 뇌물 요구, 징벌방까지 험난한 감방생활을 시작했다.
22일 신원호PD의 신작 ‘슬기로운감빵생활’이 첫 방송됐다. 김제혁(박해수)은 프로야구 슈퍼스타에서 감옥의 죄수로 단숨에 추락했다.
김제혁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마무리투수였다. 하지만 그는 이사한 여동생의 집을 방문했다가 성폭행을 시도하던 범인과 마주쳤다. 김제혁은 트로피로 범인의 머리를 때려잡았지만, 정당방위가 아닌 과잉방위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감옥에 가게됐다. 김제혁은 프로야구 세이브왕, 방어율왕, 투수 골든글러브 3연패에 메이저리그행 예정이었지만, 이 모든 것이 날아갔다.
김제혁은 팬미팅을 연상시키는 교도관들의 관심 속에 항문검사에 임했고, 검사를 마친 뒤엔 명교수(정재성)와 조폭(이호철) 등 감방 동료들의 인사를 받으며 감옥에 입소했다. 함께 들어온 법자(김성철)는 ‘법무부의 자식’이란 별명처럼 익숙하게 인사를 나눴고, 명교수는 김제혁에게 감옥 신고식을 거행했다. 눈을 가린 채 팔을 긋는 시늉을 한 것. 공포에 질렸던 김제혁은 눈가리개를 벗은 뒤 허탈감에 빠졌다.
에이전트는 김제혁에게 “한달만 참아라. 항소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명교수는 취사반장에 대해 전과 4범이며 토막살인한 친구라고 소개했고, 김제혁은 밥을 제대로 넘기지 못했다. 옥중 훈련을 고민하던 그는 명교수에게 야구공, 어렵다면 사과라도 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어머니와 전 여자친구 김지호(정수정)가 면회를 왔다. 김지호는 김제혁에게 “왜 헤어졌다는 말 안했냐”며 싸늘하게 대하다가도, ‘접견 1분 남았다’는 안내에 울컥하며 “우린 다 오빠편이다. 기죽지 마라”며 격려했다.
김제혁은 좀처럼 감방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노인을 막 대하는 조폭에게 “사과하라”며 신경전을 벌였고, 조폭은 “여긴 아이도 어른도 없다. 다 똑같은 도둑놈들”이라며 비웃었다. 법자는 노인이 돈이 없어 몸으로 때우는 거라고 설명한 뒤, 이어 김제혁과 함께 샤워를 하며 자신의 불행한 가정사를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