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윤성빈 경쟁자, 藥해서 OUT

세계 3위 러 트레티야코프
도핑 적발로 올림픽 영구 퇴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윤성빈(23·강원도)과 금메달을 다툴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혀온 러시아 선수가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평창올림픽에 나오지 못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금지약물 복용(도핑) 양성반응을 보인 러시아 스켈레톤(엎드려서 타는 썰매) 선수 4명의 자격을 정지했다고 2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2014 소치올림픽 남자 금메달리스트인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와 여자 동메달리스트인 옐레나 니키티나의 이름도 있다. 메달을 박탈당한 이 선수들은 올림픽 영구 퇴출조치까지 받았다. 트레티야코프는 지난 시즌 월드컵 세계랭킹 3위에 오른 선수다. 윤성빈이 2위, 윤성빈의 숙적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1위다. 소치에서 은메달을 딴 두쿠르스는 금메달리스트로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 주도의 도핑이 적발되면서 여러 종목에서 메달을 잃고 있는 러시아는 소치 대회 총 메달 수도 27개로 줄었다. 미국(28개)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IOC는 다음달 5일부터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전면 금지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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