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美, 백인우월주의자 더 많은 것 확인”

“트럼프 출범 이후 인종주의도 더 많이 용인돼”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정치권이 인종주의를 좀 더 용인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전 대선 후보
클린턴 전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라디오 토크쇼 ‘휴 휴잇’에 출연해 “불행한 일이지만 인종 문제에 나쁜 사고방식을 갖는 쪽으로 퇴행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한 뒤 “서로를 같은 사람으로 보지 않는 감정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이젠 정치적으로 올바른 행동이라기보다는 정치적으로 할 수 있는 것 정도가 돼 버렸다”고 우려했다.


그는 “샬러츠빌과 다른 곳에서 일어난 비극들에서 확인했듯, 현재 미국은 내가 원했던 것보다 더 많은 백인우월주의자와 백인민족주의자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우월주의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어젠다와 자신들이 추구하는 목표에 공통점이 있다고 보고, 대통령에 기대어 그들의 목표를 홍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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