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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은 올해 난이도에 대해 “시험 안정성을 위해 전년도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된 첫 수능이어서 변별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러한 이유로 다른 영역의 난이도를 조절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의 일문일답.
Q. 영어영역이 올해 처음 절대평가로 전환됐는데 1등급 비율 목표가 있나.
A. 기존 출제 방향과 문항, 배점은 유지된다. 원점수를 절대평가 등급으로 전환해서 등급만 제공한다는 게 달라진 부분이다. 절대평가는 1등급 비율을 사전에 상정하는 것이 부적절하다. 다만 난이도를 조정할 때 6·9월 모의평가를 출제 참고자료로 삼았다.
Q.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1%가 이상적이라고 하는데 이번에는 어땠나.
A. 출제 계획을 짤 때 만점자 비율을 고려하지는 않는다. 다만 난이도는 시험의 안정성을 위해서라도 전년도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 가급적 사교육 부담을 줄인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만점자 비율을 사전에 정한다는 것은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
Q. 영어영역 절대평가 전환으로 변별력 저하 우려가 있는데 이로 인해 탐구영역 변별력이 높아진 것은 아닌가.
A. 우려에 대해 알고 있다. 하지만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됐다고 해서 특정 영역 변별력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과학탐구도 기본적으로는 예년과 큰 차이가 없다.
Q. 관례적으로 ‘불수능’ 다음 해는 ‘물수능’이었다. 지난해 난이도를 고려했나.
A. 불수능·물수능 개념으로 출제에 임하지 않았다. 난이도 조절은 전년도 출제 결과와 올해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해 조절한다. 각 영역 특성에 맞게 사전에 정해진 난이도 구간을 잘 맞추는 것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