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상금왕 경쟁 아직 안끝났어"

JLPGA 리코컵 챔피언십 2R
단독 2위…우승땐 역전 가능성 쑥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신인인 이민영(25·한화)이 시즌 최종전에서 ‘뒤집기 상금왕’의 희망을 이어갔다.


이민영은 미야자키현 미야자키CC(파72·6,448야드)에서 열린 리코컵 투어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이민영은 선두 테레사 루(대만·8언더파)에 2타 뒤진 단독 2위를 달렸다.

시즌 2승을 거둔 이민영은 상금 1억1,193만엔을 쌓아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현재 1위는 스즈키 아이(23·일본·1억3,601만엔), 2위는 김하늘(29·하이트진로·1억1,618만엔)이다. 이민영은 이 대회에서 우승상금 2,500만엔을 손에 넣고 스즈키가 단독 15위 이하로 마치면 데뷔 시즌에 상금퀸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다. 한국 군단은 지난 2014년 전미정, 2015년과 지난해 이보미까지 최근 3년 연속 J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선두와 2타 차는 이민영이 남은 이틀 동안 역전 우승에 도전하기에 충분한 격차다.

역시 상금 2위에서 역전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김하늘은 이날 1타를 잃어 공동 7위(1언더파)에 자리했다. 4년 만의 일본인 상금왕을 벼르는 상금 1위 스즈키는 강수연·김해림·전미정 등과 함께 공동 11위(이븐파)로 둘째 날을 마쳤다. 상금 4위 신지애(29)는 단독 5위(3언더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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