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제주 무릉리 감귤·광평리 메밀 수확 현장 속으로



24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취해볼까, 가을 제주’ 5부 ‘내 마음에 단풍 들겠네’ 편이 전파를 탄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는 옛 중국고사를 따 붙인 이름만큼이나 풍요로운 마을이다.

태어나 쭉 이곳에 사시면서 귤 농사를 지어온 고완유 농부는 이런 마을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아낌없이 드러낸다.

예전에는 바람이 심해 감귤 농사가 잘 안 됐었지만 지금은 좋은 토질 덕에 대정 감귤만큼 맛좋은 곳이 없단다.

가장 먼저 가을을 알리는 극조생 수확철이면 뿌듯한 마음으로 귤을 따고 들뜬 마음으로 선과 결과를 기다리신다는 고 어르신.


귤 따는 철에 가장 분주하고 가슴 두근대는 제주 농촌 부부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제주 중산간 광평리는 가구수가 12가구 정도로 작은 마을이지만, 이름대로 ‘넓은 들’을 자랑한다.

마을에 널따랗게 자리잡은 왕이메오름과 족은대비오름에 오르면 수확을 기다리는 가을들녘이 한눈에 들어온다.

광평리에도 넓게 소금 흩뿌린 것처럼 흐드러졌던 메밀꽃이 지고 메밀 수확 시기가 찾아왔다.

오늘은 강상민, 강상욱 씨 형제도 수확에 나섰다. 농사는 1년을 기다린 보람을 거두는 일. 형제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것인지?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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