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6일 현재 규모 2.0 이상의 경주 여진은 총 192회 발생했다.
지반 안정화의 조건이 여진의 규모와 횟수인 만큼 규모가 작은 여진이 드물게 발생하거나 아예 멎어야 안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포항 본진이 발생한 지 정확히 열흘째인 24일 오후 6시까지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총 65회 발생했다. 이 가운데 규모 4.0∼5.0 미만이 1회, 3.0∼4.0 미만이 5회, 2.0∼3.0 미만이 59회였다. 여진은 16일 16회에서 17일 3회로 확 줄었고, 18일에는 한 차례도 일어나지 않았다. 다시 19일에 1회, 20일에 1회, 21일 3회, 22일 2회, 23일 1회, 24일 2회로 여진이 잦아 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포항 일대 지반의 안정화를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은다. 국내 지진 관측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땅이 흔들렸던 지난해 ‘9.12 경주 지진’(본진 규모 5.8) 역시 그 지반이 아직도 안정화했다고 볼 수 없어서다
기상청 관계자도 “경주 본진에 따른 여진은 이달까지도 계속 발생했다는 점에서 인근 지반이 아직 불안하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