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엑소, K팝 가수의 의무·책임감·자신감...“오래 사랑 받는 가수 되고파”

“늘 이제 시작이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진짜 언제가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늘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한다. 3일째 콘서트 중 마지막 날이지만 ‘오늘이 시작이다’는 생각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앞으로도 엑소의 행보를 기대해달라”

엑소가 2년 만에 돔으로 돌아왔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네 번째 단독콘서트 ‘EXO PLANET #4 – The EℓyXiOn –(엑소 플래닛 #4 –디 엘리시온–)’ 간담회가 열렸다.

엑소(EXO) 멤버들이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엑소 네 번째 단독 콘서트 ‘EXO PLANET #4 - The EℓyXiOn -’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사진=지수진 기자
이번 콘서트는 영상과 무대가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되는 유기적인 구성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특히 멤버 한 명 한 명을 8분할로 볼 수 있는 LED 전광판과 센서 및 핀 조명 등이 화제다.

이날 백현은 “LED를 공연 중 많이 가져왔다”면서 “ 멤버들 어깨 센서가 튀어 나와 있는데 이 센서가 저희 멤버 한 명씩을 자동으로 인식해서 핀 조명이 따라다닐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데뷔 5년차 아이돌로 변함없이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특히 디오 도경수는 “ 엑소 멤버들간의 돈독함과 노력이 있기에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이어 25일 청룡영화제 남우신인상을 받은 소감을 묻자, “데뷔하고 한번밖에 못 받는 신인상을 받아 너무 감사드린다. 이제 작품으로서 조금 조금씩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에 행복하다. 앞으로도 더 많이 경험하고 노력해서, 보시는 분들을 공감 시키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엑소의 글로벌한 영향력은 이미 잘 알려졌다. MAMA 최다 대상 수상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고, 정규 4집으로 무려 쿼드러플 밀리언셀러를 달성해 앨범 판매고 기록 등을 경신하고 있는 엑소는 지난 9월 발표된 엑소 ‘Power’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버즈 칼리파 앞 두바이 분수쇼(The Dubai Fountain)의 음악으로 채택되어 오는 2018년 1월부터 화려한 분수쇼와 함께 전 세계인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백현은 “뭐든지 최초는 기분 좋은 것 같다. 팬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저희가 방송등 노출이 많이 없어도 묵묵히 사랑해주시고 기다려주신 팬 분들에 항상 감사하다. 매번 감사하다고 말해도 모자랄 만큼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뜨거운 팬사랑을 내보였다.

리더 수호는 “기록이나 상에 대해서 많은 부담감을 항상 가지고 있다. 부담감과 책임감, 그리고 자부심을 가지면서 무대에 오르고 있다”는 속내를 밝히며 “이번 콘서트에 함께 하지 못한 레이까지 9명 엑소 멤버들, 팬 여러분들과 함께 오래오래 사랑 받는 가수가 되고 싶은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엑소(EXO) 멤버들이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엑소 네 번째 단독 콘서트 ‘EXO PLANET #4 - The EℓyXiOn -’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룹 엑소는 방탄소년단과 워너원 등 K팝 가수들의 활약도 언급했다. 이에 ”자랑스러움과 K팝 가수의 의무를 함께 느끼고 있다“고 전한 것.

엑소는 최근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워너원의 활약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방탄소년단과 워너원이 케이팝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싸이,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 많은 선배들이 K팝을 알렸던 것처럼, 우리 후배들도 K팝을 알려야 하는게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들과 함께 전세계에 케이팝을 알리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엑소는 오는 12월 겨울 앨범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첸은 “팬 여러분들에게 보답하고자 겨울 미니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곡 작업은 준비 중이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엑소는 지난 24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네 번째 단독 콘서트 ‘EXO PLANET #4 – The EℓyXiOn –‘(엑소 플래닛 #4 –디 엘리시온–)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3일간 총 6만6천 관객과 만났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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