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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키타 해상보안부는 이날 아키타현 오가시(市) 해안에 떠내려온 목선 1척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목선 안에는 시신 8구가 있었다. 통신은 시신 일부가 백골화돼 있었다며 국적은 아직 알 수 없지만 목조선이 북한 배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지난 23일 북한 국적 추정 남성 8명을 태운 또 다른 선박이 발견된 곳에서 70㎞ 떨어진 곳이다. 키타현 유리혼조시(市) 해안에서 발견된 뒤 선원들은 일본 경찰에 “한 달 전 북한에서 출항해 오징어를 잡다가 배가 고장이 나 표류했다”며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달 중순 이후 아키타현, 이사카와현, 니카타현 등 일본 서쪽 해안 지역에서 표류하고 있는 북한 선박이 잇따라 발견됐다. 지난 15일에는 일본 서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앞 해상에서 전복된 북한 목선을 일본 해양보안청 순시성이 발견했다. 선원 3명이 구조됐고 이후 북한에 인도됐다.
16~17일에는 인근 해상에서 북한 사람으로 보이는 시신 7구가 발견됐다. 27일에는 이시카와현 스즈시에서 국적을 알 수 없는 목조선이 표류하고 있는 게 발견된 바 있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