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노우’ 개발 자회사 캠프모바일 합병... “내년 새 UGC 집중”

캠프모바일
전 세계 2억5,000만 건의 내려받기 수를 기록한 사진·동영상 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노우’를 개발한 캠프모바일이 모기업인 네이버에 합병된다. 내년 새로운 이용자제작콘텐츠(UGC)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다.

네이버는 27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전문 자회사 캠프모바일을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캠프모바일은 지난 2013년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하던 시기에 모바일 기반의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려는 목적에서 독립 법인 형태로 설립됐다.


이후 폐쇄형 그룹 SNS인 ‘밴드’를 비롯해 아시아 전 지역에서 인기를 끈 스노우와 스팸 차단 앱 ‘후스콜’ 등을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에 네이버가 캠프모바일의 합병을 결정한 것은 UGC 등 모바일 서비스를 더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캠프모바일의 최고 흥행작인 스노우가 자회사로 분사한 상황에서 해외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조직 체계를 갖추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UGC는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네이버에서는 연예인 등의 실시간 방송을 서비스하는 ‘브이(V) 라이브’ 등이 대표적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양사의 통합을 계기로 새로운 서비스의 개발 기간을 더 단축시키고 기존 앱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도전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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