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나 복합쇼핑몰 카트에 어린이를 태우고 쇼핑을 하다가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대형마트 3개사는 정례협의체를 구성해 마트 내 소비자 안전사고에 대응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28일 2015년 1월∼2017년 10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대형마트·복합쇼핑몰 안전사고 652건 중 쇼핑카트 관련 사고가 166건(25.5％)으로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연령이 확인된 사고 건수(145건)의 대부분인 60.0％(87건)가 만 6세 이하 영유아였다.

영유아 쇼핑카트 사고 가운데 쇼핑카트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절반 이상(50.6％, 44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영유아의 90.8％(79건)가 머리나 얼굴 부상이었으며 증상은 열상(찢어짐)이 39.1％(34건)로 가장 많았고 뇌진탕도 13건(14.9％)이나 됐다.

소비자원과 대형마트 3사는 전국 매장 내 쇼핑카트의 안전벨트·바퀴·주의사항 표시 등을 점검하고 인식 개선 포스터를 부착할 방침이다. 소비자원은 “쇼핑카트에 어린이를 태울 때는 허용 체중 15㎏을 준수하고 안전벨트를 채우며 짐칸에 태우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