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기후금융 박차..국제기후채권기구(CBI)와 MOU 체결

김신 SK증권 사장(오른쪽)과 션 키드니 국제기후채권기구(CBI : Climate Bonds Initiative)회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SK증권 본사에서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제공=SK증권
SK증권(001510)이 28일 국제기후채권기구(CBI : Climate Bonds Initiative)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증권은 지난 9월 기후금융 전문가인 도널드 존스턴 전 OECD 사무총장을 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기후금융사업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특히 CBI가 기후채권의 표준과 정책을 수립하고 기후채권을 인증하는 국제기구라는 점에서 이번 MOU가 SK증권의 기후금융 및 탄소배출권 사업 경쟁력을 신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CBI는 지난 2009년 영국정부와 국제금융기관의 지원으로 런던에서 설립됐으며, 기후채권 시장현황을 일 단위로 추적·보고 하고 있다. 해당 기후 채권 현황은 MSCI, S&P, Dow Jones Index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한편, 기후금융은 기후변화 문제를 금융메커니즘에 접목해 해결하는 것으로, 탄소배출 감축을 유가증권화해 거래하는 탄소배출권거래제와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는 기후채권이 대표적이다. 기후채권은 친환경 프로젝트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되는 특수목적 채권으로, 저탄소 경제 이행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조달을 위한 금융수단이다. 현재 골드만 삭스 등 글로벌 IB들은 물론 산업은행 등 유수의 국내 기업들이 기후금융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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