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김연수 LS엠트론 대표이사
LS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사·상무 선임을 대폭 늘리는 동시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전원 유임하는 안정 속 혁신 인사를 단행했다. LS그룹은 28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사장 2명, 부사장 3명, 전무 3명, 상무 13명, 이사 18명 등 총 39명을 승진시키는 2018년도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지난해에 비해 상무 승진은 7명에서 13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고 신규 이사 선임 역시 10명에서 18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번 인사에서 주요 계열사 CEO는 대부분 유임됐으며 신규 CEO로 2명이 선임됐다.
내년 1월1일자로 단행되는 임원 인사는 미래 리더를 육성하는 동시에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두겠다는 최고 경영진의 의중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S그룹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경영 환경과 실적 등을 고려해 조직 분위기 쇄신과 슬림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올해는 지난해(31명)에 비해 승진을 소폭 확대하고 주요 계열사 CEO들을 유임함으로써 조직을 안정화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명노현 LS전선 신임 사장은 LS전선아시아의 상장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 미국·프랑스·폴란드 등에서의 현지 법인 설립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김연수 LS엠트론 부사장 역시 스피드 경영을 통해 신제품 적시 출시와 품질 혁신은 물론 매출과 영업이익 신장에도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천성복 예스코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김원일 LS오토모티브 부사장(CFO)은 LS메탈로 자리를 옮겨 각각 CEO로 신규 선임됐다. 안원형 ㈜LS 전무(CHO)와 구본혁 LS-Nikko동제련 전무는 부사장으로, 남재봉(㈜LS), 권영일(LS전선), 김영태(LS엠트론) 등 3명은 전무로 승진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