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경환(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다음 달 5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최 의원을 다음 달 5일 소환한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 의원이 다음 달 5, 6일 중 소환일정을 조율해 주면 검찰에 출석해 성실히 수사 받겠다는 뜻을 전해왔고, 검찰이 이를 수용해 5일 소환하기로 했다.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며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1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과 이병기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과 근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시 야권이 국정원 특활비 축소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국정원이 ‘친박’ 실세이자 예산 편성권을 쥔 최 의원에게 로비 개념으로 특활비를 건넨 만큼 1억원이 대가성을 지닌 뇌물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최 의원은 국정원으로부터 일체의 금품을 수수한 적이 없다면서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