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치료기기 개발한 와이브레인, 60억원 투자 유치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투자
기기 및 플랫폼 개발 사용 예정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와이브레인이 벤처캐피탈로부터 총 6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 및 플랫폼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아주IB, 대교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톤브릿지캐피탈, 산업은행캐피탈 등으로부터 총 60억원 투자를 유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5개 기관에서 102억원을 투자받은데 이은 후속 투자다. 창업한 지 5년도 안돼 국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의 투자금인 총 162억원을 유치한 셈이다.

지난 2013년 창업한 와이브레인은 미세한 전류를 두피에 보내 뇌 기능을 조절하는 기술과 재택 환자를 원격에서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병원-재택 우울증 치료기기를 상용화했다. 현재 우울증 환자 대상 항우울제 병용 치료, 경도인지장애 등에서 후속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개발하고 보유하고 있는 뇌과학 기술 기반의 새로운 웨어러블 치료 기기와 언제 어디서든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모바일 플랫폼의 혁신성, 미래의 환자 중심 헬스케어 시장의 잠재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면서 “회사가 개발한 재택 치료용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모바일 플랫폼을 대형 병원과 제대로 검증하고 단계별로 사용을 확대함으로써 환자와 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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