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사내 소식지 함께 가는 길.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29일 “불법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며 노조에 강경·원칙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전날 현대차 노조가 울산 1공장 파업을 이틀 만에 철회했지만 이로 인해 발생한 생산 차질과 고객 불편 등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이날 사내 소식지 ‘함께 가는 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소식지는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사규 및 법률에 의거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불법파업에 따라 생산이 중단된 전 부문에 대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측은 울산 1공장 12라인에 대한 ‘코나’ 투입을 재차 강행하겠다는 방침도 시사했다. 소식지는 “조속히 협의를 완료해 코나를 기다리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해나가자”면서 “원활한 협의가 진행되지 못 해 양산이 되지 않을 경우 회사는 임시 양산을 재개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노조 1공장 조합원들 내부에서는 “대의원 대표가 사측에 백기투항해 파업이 철회됐다”는 비판도 나오는 등 코나 추가생산을 놓고 노조 갈등도 표면화되는 모습이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