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징역만 피해 달라”던 ‘어금니 아빠’ 이영학, 형량 낮추기 성공할까?

“무기징역만 피해 달라”던 ‘어금니 아빠’ 이영학, 형량 낮추기 성공할까?


줄곧 국선 변호인의 도움으로 수사와 형사재판에 대응해왔던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기소)이 사선 변호인을 선임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영학은 이달 28일 서울 강남구에 사무실을 둔 소형 법무법인 소속의 A(39·변호사시험 4기)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재판을 맡아온 국선 변호인의 선임은 취소됐다.

새로 선임된 사선 변호인은 이날 그간 법원에 제출된 증거들과 수사 기록 등을 열람하게 해 달라고 신청하는 등 사건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이영학은 수사 과정에서 일부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하다가 입장을 바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변호인의 조력을 필수로 규정하는 형사소송법에 의해서 선임된 국선과 달리 사선 변호인은 이영학의 의지에 따라 결정된 만큼 향후 더 적극적으로 이영학의 주장을 대변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학은 첫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환각·마약 증세가 있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고, 간질 증세와 장애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울러 반성문을 통해 ‘무기징역만은 피하게 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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