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기 교수
박재형 교수
김광명 단장
GIST(광주과학기술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40대 과학자 3명이 최근 세계적인 학술정보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발표한‘2017년 연구성과 세계 상위 1% 연구자(HCR)’에 선정됐다.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2014년부터 4년째 전 세계 과학과 사회과학 분야 연구자들이 발표한 논문의 피인용 횟수를 분석해 상위 1% 연구자를 발표하고 있다.
HCR 명단은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학술 정보 데이터베이스로 꼽히는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를 기반으로 2005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11년 간 작성된 13만건 이상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다.
총 3,300명의 세계‘상위 1% 연구자’ 중 국내에서 활동하는 연구자 30명(한국인 28명, 외국인 2명)이 이번 발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이슬기(40) 교수, 성균관대 박재형(43) 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광명(47) 단장 등 GIST 동문 3명이 약리학·독성학 분야의‘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됐다. 특히 박재형 동문과 김광명 동문은 작년이 이어 올해도 HCR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모두 GIST 신소재공학과(현 신소재공학부)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은 40대 국내파 연구자로 국내외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두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슬기 교수는 최연소 한국인 HCR 연구자로 선정되었으며, 신약개발 관련 연구분야에서 13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 2010년 미 국립보건원(NIH)이 과학발전에 큰 기여를 할 가능성이 가장 많은 젊은 과학자에게 수여하는‘패스웨이 인디펜던스 어워드(the pathway to independence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박재형 교수는 항암제 같은 기존 치료제의 효율성을 높이는 나노기술 등을 연구하며 지난 5년간 ACS 나노(ACS Nano) 등 저명 학술지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논문 80여 편을 발표했다.
연구 결과가 ‘2015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미래창조과학부)’에 선정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꾸준한 창의적 연구를 기반으로 2015년 이후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에서 발표한 ‘세계 1% 연구자’로 연속해서 선정된 바 있다.
KIST 의공학연구소에서 분자 및 세포 이미징, 질병 진단 이미징 등을 연구하고 있는 김광명 테라그노시스연구단 단장은 최근 5년간 주저자 및 교신저자로 11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나노메디슨 연구 분야에서 저명하다. 현재까지 인용횟수 1만여 회에 이르며 2014년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선정한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암 진단치료를 위한 융합단백질 나노입자 개발’ 연구성과가 선정돼 주목받기도 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