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상(왼쪽) 포스코대우 사장과 파스키탄 제지업체 CPBM의 라카니(오른쪽) 회장이 29일(현지시간) 제지플랜트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대우
포스코대우(047050)는 파키스탄 최대 제지업체인 ‘센추리 페이퍼 보드 밀(CPBM)’과 6,000만달러 규모의 제지플랜트 설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과 라카니 CPBM 회장이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만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설비는 195미터 길이의 제지 생산 기계 등 생산설비 및 원료처리 설비다. 파키스탄 라호르시에 위치한 연산 13만톤 규모의 CPBM 공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CPBM으로부터의 추가 수주다. 지난 2005년 CPBM과의 계약 후 제지플랜트를 공급했고 2008년부터 해당 플랜트가 가동을 시작했다. 제지 플랜트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인정 받아 추가 수주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대우는 제지 플랜트의 설계와 설비 구매, 운송, 설치, 시운전 감리 등 제지공정 전반을 담당한다. 현지 건설사가 토목, 건축을 맡는다.
CPBM은 연간 20만톤 이상의 생산체계를 갖춘 파키스탄 1위의 제지업체다. 이번에 계약한 신규 플랜트를 통해 고급 포장지의 원료를 생산하고 관련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