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항곤 성주군수는 “클린성주 운동이 전 국토를 맑게하는 정신운동으로 모든 국민에게 각인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성주군
경북 성주군이 고품질 명품 참외 생산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환경 개선을 통해 도약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농업 생산성 향상과 명품화로 성주 참외의 올해 조수입(경비를 빼지 않은 총수입)이 최초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악조건에서도 재배기술 발전과 성주군의 끊임없는 투자, 적합한 기후가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성주군은 자동개폐기·무인방제기 등 참외 농가 시설원예 현대화로 고품질 참외 생산에 주력했고 저급품은 별도 수매해 폐기하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또 세계 각지로 수출시장을 넓혀가는 한편 최초로 군납에 성공하면서 판로를 확대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 확보와 경제 회생을 위해 조성한 성주 1·2차 일반산업단지가 모두 분양돼 본격 가동되면서 연간 6,0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100억원의 세수 확보, 1만여명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가 활력을 찾고 있다.
2차 일반산업단지는 모든 공정을 직영했으며 공업용수도 건설,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등 입주업체에 행정·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중소 상공인 보호를 위해 시작한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도 자리를 잡으면서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관광객 발길도 이어져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지역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 인프라 구축도 눈길을 끌고 있다.
성주는 사람의 일생, 즉 태어남·삶·죽음을 의미하는 ‘생(生)·활(活)·사(死)’ 문화를 가지고 있다.
세종대왕자태실(사적 제444호), 한개마을(중요민속문화재 제255호). 성산동고분군(사적 제86호)으로 이어지는 문화유산을 최대한 활용한 관광 산업은 지역주민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생명문화의 수도로 불리는 원천인 세종대왕자태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추진하며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특히 김항곤 성주군수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친환경 농촌 만들기를 위한 클린성주 운동은 제2의 새마을운동이라고 불리며 깨끗한 농촌 만들기의 대표적 모범사례로 전국적 관심을 받아왔다.
김 군수는 “클린성주 운동은 또 다른 새마을운동이며 전 국토를 맑게 하는 새로운 정신운동으로 모든 국민에게 각인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 운동은 농산물 품질 향상으로 이어져 소득이 높아지고 주거환경 개선과 ‘청정고장’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