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시츠프로브 현장은 스토리의 흐름에 따라, 각 캐릭터의 개성이 드러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로 가득 채워졌다. 격동하는 현대사는 웅장한 음악으로, 뮤지컬 <모래시계>의 주제인 우정과 사랑은 따뜻한 발라드로 표현됐다. 그리고 옳지 않은 시대에 대한 젊은이들의 반항은 강렬한 비트의 음악이 펼쳐졌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영웅>, <조로>, <윤동주 달을 쏘다> 등을 작곡하며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작곡가로 손꼽히는 오상준이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 뮤지컬 <아이다>, <타잔> 등 브로드웨이와 헐리우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폴 보게이브가 편곡자로 참여했으며, 국내 최고의 음악감독으로 인정받는 김문정이 음악 수퍼바이저 겸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뮤지컬 <모래시계>는 태수, 혜린, 우석 세 주인공의 고등학생 시절부터 중년의 문턱으로 가는 과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시대별 감성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로 표현하고자 했다. 특히, 다른 작품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색소폰 악기들이 추가되어 좀 더 다양한 악기의 음색들로 풍성해진 사운드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시대성을 대변해 줄 수 있는 강력한 락과 재즈풍의 넘버들이 관객 여러분에게 독특하고 무드 있는 음악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인기드라마 <모래시계>를 무대화한 작품으로 혼란과 격변의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혀버린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엇갈린 운명과 선택을 다루고 있다. 탄탄한 원작의 작품성을 바탕으로 조광화 연출(각색/가사), 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음악감독, 오상준 작/편곡, 신선호 안무, 정승호 무대디자이너, 구윤영 조명디자이너 등 실력파 창작진들이 협력하여 명품 창작 뮤지컬의 탄생을 예고한다. 여기에 박건형, 강필석, 조정은, 최재웅, 김우형, 김지현, 신성록, 한지상, 장은아 등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완성형 웰메이드 뮤지컬을 예고하고 있다.
시츠프로브 현장 공개로 기대감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는 뮤지컬 <모래시계>는 2017년 12월 5일(화)부터 2018년 2월 11일(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