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K건설 압수수색’ 장교 출신 운영 ‘하청업체’ 통해 32억 원 뒷돈 건넨 정황 포착!

검찰이 평택 주한미군기지 공사 비리 의혹과 관련해 SK건설을 상대로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SK건설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 수십 명을 보내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부는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SK건설에서 평택 주한미군기지 건설 사업 관련 업무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저장 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또한, SK건설 압수수색 관련 수사팀은 SK건설이 평택 미군기지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발주 업무에 관여한 주한미군 산하 육군 공병단 관계자에게 수십억 원의 뒷돈을 건넨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검찰은 SK건설이 군 영관급 장교 출신인 이모씨가 운영하는 하청업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미군 관계자 N씨에게 32억 원의 뒷돈을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SK건설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며 법조계에선 SK건설 관계자들이 배임증재 등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전해진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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