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러시아 현대호텔 인수…러 극동지역 진출 발판 마련

현대중공업 연해주 농장·영농법인도 인수

롯데그룹은 1일 호텔롯데와 롯데상사가 현대중공업이 소유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현대호텔과 연해주에 위치한 농장 및 영농법인에 대해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865억원이다.


현대호텔은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에 5개 연회장, 153개 객실을 갖춘 블라디보스토크의 유일한 5성급 호텔로 호텔롯데가 지분 100%를 인수했다. 롯데상사는 서울 면적 6분의1에 해당하는 9,900만㎡(3,000만평) 규모의 토지 경작권과 영농법인에 대한 인수계약을 마무리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호텔을 운영 중인 호텔롯데는 이번 인수를 통해 러시아 극동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호텔롯데의 브랜드 인지도를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롯데상사는 한국과 가까운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영농사업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러시아 극동지역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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