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서 성희롱 당했다" 저커버그 누나, 항공사에 진정

미 알래스카 항공에 편지로 진정
1등석 옆자리 승객이 성희롱
"승무원 성희롱 무시했다"

랜디 저커버그가 서울 홍대에 방문했을 때의 모습 /사진제공=랜디 저커버그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의 누나 랜디 저커버그가 비행기 안에서 성희롱을 당했다고 항공사에 진정한 일이 알려졌다.

랜디 저커버그(35) 저커버그 미디어 설립자가 미국 알래스카 항공에 옆좌석 승객한테서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조사를 요구했다.

NBC는 1일(현지시간) 알래스카 항공이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멕시코 마자틀란으로 향한 항공편에서 일어난 일등석 승객 성희롱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랜디 저커버그는 알래스카 항공에 보낸 편지에서 “옆자리 남성 승객이 타자마자 온갖 성적 농담과 외설적인 발언을 내뱉었다”며 “자신의 몸을 막 만지면서 여성의 신체에 대해 평가하고 끔찍할 정도로 불쾌한 언사를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옆자리 승객의 성희롱에 참다못해 승무원들에게 얘기하니까 자리를 옮길 것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랜디는 승무원들이 승객의 성희롱 진정에 대해 오만하고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커지자 안드레아 슈나이더 알래스카 항공 부회장은 “기내에 안전하지 못한 환경을 만드는 어떤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서도 관용은 없다는 것이 회사 정책”이라며 조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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