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18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인 2일 오후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공무원 증원 예산에 대해 “주먹구구식 공무원 증원에는 절대 찬성할 수 없다는 강경한 의견이 여러 의원으로부터 개진됐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은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인상 보전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얘기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당은 의총에서 정 원내대표에게 협상권을 위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도 “세금으로 보전해주는 유례가 없는 억지”라며 “이 제도는 시행돼선 안 된다는 의견 개진이 많았다”고 전했다.
법인세 인상과 관련해선 “미국이 지금 20%로 법인세율을 (인하)해서 법인의 천국이 됐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우리는 거꾸로 가는 것 아니냐는 의원 몇 분의 지적이 있었다”며 “법인세를 올린다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잘못된 것 아니냐”라고 강조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