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 김성균, 절대 권력자의 진짜 얼굴은…완벽 캐릭터 소화

배우 김성균이 JTBC 드라마 ‘언터처블(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특급 존재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언터처블’ 에서는 장기서(김성균)가 북천시 시장출마를 선언하며 권력을 향한 야욕을 드러냈다.

/사진=JTBC
아버지 장범호(박근형)에게 인정받지 못한 후계자로서 자신만의 힘으로 아버지를 뛰어 넘고자 한 기서는 북천회의 새로운 회장이 된 것을 시작으로 북천시를 장악하기 권력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기서가 북천시 시장 선거에 출마, 정계 진출을 선언하며 북천의 새로운 제 1의 권력자로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혜(경수진)의 죽음을 밝히기 위한 준서(진구)의 움직임도 계속 되었다. 기서는 준서가 정혜의 죽음에 자신이 연관되어 있다고 의심하기 시작하자 정혜가 거짓 신분으로 동생의 아내로 살고 있는 것에 분노하여 죽이려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녀와 함께 웃고 있는 준서를 보며 정혜를 용서 했다고 고백하며 준서를 다시 혼란 스럽게 만들었다.


언터처블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는 요소 중 바로 회를 거듭할수록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내는 김성균이 있다. 김성균은 보는 이를 얼어붙게 만드는 살벌한 눈빛과 상대를 압박하는 미소로 매 회 시청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자신에게 충고하는 상대의 머리를 제압하며 ‘약한 놈이 개기면 힘센 놈은 밟아준다’며 서슬퍼런 경고를 날리던 장면은 장기서라는 인물이 가진 악을 완벽히 녹여낸 모습이었다.

그러나 동생 준서의 삶을 부러워하며 자신도 도망가고 싶다고 고백하던 장면에서는 무너져서는 안 되는 삶을 살아온 장기서의 솔직한 내면을 볼 수 있었다. 동생 앞에서 만큼은 그 옛날 순수했던 본연의 장기서로 돌아가 자신을 웃게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모습은 인간 장기서를 향한 연민을 불러 일으켰다.

장기서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이 가진 양면성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는 김성균은 본성은 연약하지만 살기 위해 악의 가면을 쓸 수밖에 없었던 장기서를 설득력 있게 연기하며 시청자를 사로 잡고 있다.

절대 권력자 김성균의 진짜 얼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JTBC 금토 드라마 ‘언터처블’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 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