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화하는 다우케미칼 "내년 2월 한국어 홈피 오픈"

다니엘 퍼터 다우케미칼 부사장
다우코닝과 ERP 통합 작업
소재업계의 아마존 될 것
한국, 가장 중요한 시장중 하나
다른 곳보다 투자 2배 확대도

대니얼 퍼터 다우케미칼 컨슈머 솔루션 부사장이 한국 시장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다우케미칼


“내년 2월이면 한국 고객들이 다우케미칼의 모든 제품을 손쉽게 찾아서 구매할 수 있는 한국어 홈페이지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다니엘 퍼터(사진) 다우케미칼 컨슈머 솔루션부문 부사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역삼동 한국다우케미칼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B2B 업계에도 온라인 중심의 거래 패턴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다우코닝 인수 후 소재업계의 아마존을 목표로 두 회사 간 전사적자원관리(ERP)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유기화학 제품에 강점을 가진 미국화학회사 다우케미칼은 코닝사와 50대 50의 비율로 설립한 실리콘 기업 다우코닝을 지난해 인수했다. 다우케미칼은 합병을 통해 약점이었던 온라인을 강화해 홈페이지에서 다우케미칼의 유기화학 제품과 다우코닝의 실리콘 제품을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퍼터 부사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0명의 인력이 다우케미칼 홈페이지의 사용자환경(UX)개선을 위해 투입되고 있다”며 “이는 B2B가 주력인 소재업계에서는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내년 2월이면 인수작업이 끝나 다우코닝이 ‘다우실’이라는 이름의 다우케미칼 자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UX를 개선한 한국어 홈페이지도 문을 연다. 퍼터 부사장은 “두 회사가 각자 팔던 두 분야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게 되면서 새로운 기회도 생겨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인 예로 롯데월드 타워에 사용된 건축 소재인 실리콘 코팅 유리를 꼽았다. 실리콘을 유리에 붙여서 내구성을 높임으로써 유리의 아름다움과 건물의 안전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소재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퍼터 부사장은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다른 시장의 2배 가까운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우케미칼은 충북 진천에 공장을 두고 있다. 그는 “다우케미칼 고객인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이 여전히 강세”라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전 세계에 영향을 주는 아모레퍼시픽 같은 흥미로운 회사도 등장해 한국 시장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