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외 주요 IB 8곳 중 4곳은 내년 상반기 한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즈, BoA메릴린치 등 3곳은 내년 상·하반기 2차례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2%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나머지 5곳은 1회 인상을 전망했다.
이는 지난 30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로 올린 직후 내놓은 전망치다. 조사대상인 IB 8곳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노무라, BoA메릴린치, 바클레이즈, JP모건, 씨티, HSBC다.
모건스탠리는 한은이 내년까지 계속 금리를 동결한다는 당초 전망을 수정해 내년에 1회(2·4분기) 1.75%까지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하반기), JP모건·씨티(3·4분기), HSBC(4·4분기)는 1회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한은은 내년 1·4분기에는 1월 18일, 2월 27일에 두 차례 금융통화위원회를 연다. 이후 이주열 한은 총재의 후임자가 취임한 직후인 4월 12일에 다시 금통위가 열린다. 다음 금통위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둔 5월 24일에 열린다. 한은 총재 교체와 지방선거, 경기 개선 속도 등을 감안했을 때 내년 상반기 금리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