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남성복·패딩이 실적견인...목표가↑-대신

대신증권은 4일 현대백화점(069960)의 4·4분기 실적은 남성복과 패딩이 견인하며 내년에는 백화점 산업 경기가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유정현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25% 올린 1만 2,500원으로 제시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현 주가는 10만 1,500원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경쟁사가 대규모 출점해 동일 상권의 점포가 피해를 입으면서 밸류에이션(시장평가 기업가치)가 하락했다. 그러나 연말 소비 개선과 상권 경쟁에 다른 피해가 2018년에는 기저 부담을 낮춰 밸류에이션이 회복될 것이라고 유 연구원은 예상했다.


10월 기존점 성장률은 긴 연휴와 추석 시점 차이로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11월은 이를 만회했다. 12월은 주말과 휴일 일수가 전년 보다 2일 많아 영업환경이 좋다. 올해 4·4분기 성장률은 1.5~2%로 추정된다.

경기에 민감한 남성복이 5년 만에 처음 플러스 성장했고 추워진 날씨로 롱패딩 매출이 증가했다. 그 밖에 여성 영패션도 매출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제조업 경기 영향을 받는 울산과 경쟁사 출점이 많은 대구는 부진하지만 판교점 이익이 빠르게 개선되고 김포, 동대문, 송도 등 아울렛 점포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 하고 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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