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화성-15형’ 발사를 계기로 국가핵무력을 완성했다며 이를 축하하는 군민연환대회를 12월 1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대북 대화제의가 유효하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비난하며 대미추종 정책과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대결광신자들의 철면피한 궤변’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최근 외신기자 간담회 발언 등을 거론하며 “남조선 당국이 북남대화를 운운하는 것은 정세악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기 위한 철면피한 망동”이라고 강변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외신기자클럽 초청간담회에서 “우리 측이 지난 7월 17일에 북한에 제의한 군사당국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밝힌 바 있다.
신문은 또 4일부터 시작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거론하면서 “민족의 머리 위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것이 과연 ‘대화’를 위한 것이고 ‘분열의 아픔을 해소하는 노력’이란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남측이) 대화 타령을 골백번 늘어놓아도 그것을 곧이들을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다”면서 “남조선 당국자들이 긴장 완화와 대결 분위기의 해소에 관심이 있다면 북남 사이의 불신과 대립을 격화시키는 대미추종 정책과 단호히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샛별인턴기자 set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