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대화가 필요해 1987’의 김대희-신봉선-이세진-장동민의 활약은 언제나 ‘개그콘서트’에 활력을 선사한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은 전국 8.0%. 수도권8.2%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방송된 ‘대화가 필요해 1987’에서는 심형래 주연의 영화 ‘우뢰매’를 보고 나온 김대희와 신봉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화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우리가 언제 이렇게 웃긴 걸 보겠냐”고 하자 김대희는 “나는 매일 보는데”라며 신봉선을 쳐다봐 웃음을 안겼다.
신봉선은 “우리 다음에 또 영화 보자. 미국에서 거북이들이 무술을 하는 영화인데, 제목이 ‘난자거북이다”고 말해 김대희를 당황시켰다. 김대희가 급하게 자리를 뜨자 신봉선은 “요즘 사춘기인가. 혹시 질풍 요도의 시기인가?”라며 ‘뇌순녀’ 임을 입증했다.
이날 신봉선, 이세진은 김대희의 아버지인 장동민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하지만 장동민은 “오늘 성적표 나오는 날이지? 내가 오늘만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성적표를 받은 후 “이것도 F, 또 F? 공부는 안하고 놀러만 다니더니만, 너 같은 놈은 인간쓰레기라고 한다”고 말해 아버지의 생일의 특별하게 준비한 김대희의 마음에 상처를 안겼다.
그때 마침 신봉선과 이세진이 등장했고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밥을 먹던 장동민은 두 사람의 성적이 올랐다는 얘기를 듣고는 김대희를 향해 “너희 부모님은 좋겠다. 성적도 잘 받고. 그런데 너는 에프! 에프! 에프!”라며 기를 죽였다.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선물 증정 시간이 시작되고 이세진은 겨울 내복을, 신봉선을 반바지와 러닝셔츠, 김대희는 헬멧과 부츠를 선물했다. 기분이 좋아진 장동민은 선물 받은 옷들을 입어 보겠다며 기대감에 부풀었다. 하지만 모든 옷을 입고 나온 장동민은 다름 아닌 ‘우뢰매’를 연상시켜 재미를 더했다.그러자 신봉선, 김대희, 이세진은 일동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장동민은 허탈한 듯 “밥묵자”를 외쳐 웃음을 안겼다.
대한민국을 웃기는 원동력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조은정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