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하고 무능한 공무원의 일상을 꼬집는 ‘새해 첫날의 결심’, 밸런타인데이를 시간적 배경으로 짠한 멜로 드라마처럼 진행되다가 반전의 묘미를 안기는 ‘10년 만의 밸런타인데이’, 스릴러와 로맨스 물의 색다른 재미를 안기는 ‘그대 눈동자에 건배’ 등의 작품이 수록됐다.
이 책을 번역한 양윤옥은 “초기작 ‘거짓말, 딱 한 개만 더’와 함께 읽어보면 그(히가시노 게이고)가 장편보다 오히려 단편에서 더 프로다운 역량을 발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동안 이 작가의 소설을 여러 권 번역해왔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아껴가며 읽고 싶은 책이 바로 이 두 권의 단편집이다”라고 소개했다. 1만4,000원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