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인선이 이번 주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연합뉴스
검증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사원장 인선이 이번 주 중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주 중으로 감사원장 인선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검증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통과 여부가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만큼 이 문제가 마무리되면 발표할 수 있게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청와대에서는 자체적으로 인선 절차를 거의 마무리했고 국회가 법정 시한을 넘겼지만 금명간 예산안에 대한 타결 여지를 넓히고 있어 지난 1일 황찬현 전 감사원장의 퇴임으로 인해 대행체제로 전환한 감사원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중 신임 감사원장이 지명되면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 표결을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첫 감사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청와대는 지금까지 복수의 후보자를 놓고 우선순위를 정해 순차 검증하는 단수검증으로 후보자를 물색했지만 지난달 청와대가 발표한 ‘7대 비리자 고위 공직 원천 배제’라는 상향된 검증 원칙 탓에 적임자 찾기에 난항을 겪었다.
청와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연이은 낙마 사태로 지난달에야 초기 내각을 구성한 만큼 감사원장 인선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확실한 검증을 통해 야당에 공격의 빌미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인사를 낙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번에 지명되는 감사원장은 적폐 청산의 선봉에 설 새 정부의 초대 원장이라는 점에서 신중을 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