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제조혁신을 선도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지역본부가 부산에 새 둥지를 튼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지역본부는 5일 부산 사상구 백양대로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신청사(사진) 시대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연구원은 제조업 중심의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1989년 설립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실용화 전문 연구기관으로 연구원 동남본부는 부산대 안에 있다가 2007년 부산 지사과학단지로 이전했다.
연구원 건물은 부산시가 제공한 부지 2만4,319㎡에 국·시비 450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300여종의 다양한 첨단장비와 시설, 전문인력을 갖추고 침체된 주력산업과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제조기술 혁신 및 기술 융·복합화를 선도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연구원은 이번 신청사 이전을 계기로 향후 10년간 박사급 연구 인력을 포함해 200여명 수준으로 연구 및 지원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부산·경남 지역이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 전통적 제조업의 중심지인 만큼 동남본부의 최첨단 장비와 시설, 전문인력을 토대로 신산업에 불을 지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