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포스코, 동반성장 위한 파트너스 데이 열어

권오준 포스코 회장, "산업 생태계 활성화로 생태계가 건강해지길"



포스코가 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2017 포스코그룹 동반성장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하고 우수 협력기업과 동반성장 활동 확산을 다짐했다.

올해로 9년째를 맞는 동반성장 파트너스 데이에는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철강산업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음에도 경쟁력 제고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협력사에 감사한다”며 “1· 2차 협력기업 간에도 동반성장 활동이 활성화돼 산업 생태계 전체가 건강해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래들필러(ladle filler)와 철강용 부자재를 생산하는 인텍이 동반성장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래들필러는 쇳물을 옮기는 용기인 래들 아랫부분의 노즐을 막았다가 쇳물이 흘러내려 가게 하는 역할을 하는 부자재다. 인텍은 포스코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텍으로부터 기술지원을 받는 ‘테크노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래들필러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결모양의 파형강판을 이용해 교량 등을 만드는 평산에스아이는 포스코그룹 임원의 업무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임원동반성장지원단’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평산에스아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파형강판 재료실험과 연구개발을 지원받았고 신규 발주처 등을 대상으로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덕분에 콘크리트를 대체할 정도로 강성이 보강된 파형강판을 개발,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각종 건설 프로젝트에 납품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포스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다짐하는 ‘현금결제 확대 협약식’도 열렸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달 1일부터 500억원 규모의 ‘현금결제 지원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자금 여력이 부족한 1차 협력사에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있다. 아울러 1차 협력사는 2차 협력사에 구매 대금을 30일 이내에 현금으로 지불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에 추가된 500억원 등 총 5,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앞으로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기금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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