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시공능력평가액이 높은 건설사들은 자금력과 공사를 수행하는 능력이 탄탄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또 시공능력평가와 더불어 시공능력평가액이 높은 건설사들은 앞으로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도 있어 수요자들이 브랜드를 선택하는데 주요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발표한 ‘2017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자료에 따르면, 총 34개 건설사가 시공능력평가액이 1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0대 건설사를 제외한, 24개의 전국구 건설사들이 시공능력평가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시공능력평가액에서 중견사들이 약진을 한 이유는 최근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신규공급이 많았던데다 분양실적까지 좋았기 때문이다. 또 주택경기가 몇 해 동안 호황을 보이며 재정적 안전성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전국구 건설사로 2년 연속 시공능력평가가 20위권 내 있는 한신공영㈜의 경우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2계단이나 상승하며 전국구 건설사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한신공영㈜은 지난 1970년대에 신반포 한신타운 등 서울 주요 아파트 개발사업을 통해 인지도와 기술력을 높였고, 1990년대부터 경기 분당ㆍ일산신도시, 대전신도시 등 굵진한 사업들을 맡으며 전국구 건설사로 도약했다. 이어 2000년부터는 2017년까지 영종하늘도시, 청라지구, 세종시, 명지지구 등 전국 주요 지역과 택지지구에 3만 6000여가구를 공급하며 ‘한신더휴’’란 대표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며, 전국 20위권 내에 건설사로 도약했다.
이와 더불어 ㈜한라와 계룡건설산업㈜, 코오롱글러벌㈜, ㈜태영건설 등도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20위권 내에 위치하며 전국구 건설사로 떠올랐다.
▲ 밀양 나노시티 한신더휴 야경투시도
이에 따라 대형사 못지 않은 인지도와 자금력을 갖춘 중견사들의 연내 물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12월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한신공영이 시공을 맡은 '밀양 나노시티 한신더휴'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시공능력 16위의 한신공영㈜이 밀양시에 첫번째로 내놓는 밀양 최대 규모 브랜드 아파트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 단지는 경남 밀양시 내이동에 지하 1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67~84㎡ 706가구 규모다.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밀양나노융합산업단지 맞은편에 위치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또 단지에서 차로 약 5분 거리에는 밀양시청ㆍ법원 등 행정타운이 위치해 있다. 단지 앞 창밀로를 통해 부산-대구 간 고속도로 밀양IC 진입이 수월하고, KTX 밀양역, 밀양시외버스터미널 등도 이용도 쉽다. 여기에 오는 2020년 개통 예정인 울산~함양 간 고속도로까지 개통되면, 밀양시는 사통팔달의 내륙거점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라 웨스턴파크 송도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20위권 내 진입한 ㈜한라도 송도에서 브랜드 셀럽하우스를 내놓는다. (주)아이씨디유닛이 시행을 맡고 ㈜한라가 시공을 맡은 ‘한라 웨스턴파크 송도’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단지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 C2블록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37층, 전용면적 21~55㎡, 1456실 규모다. 인천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시티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국제업무지구역과도 인접하다. 단지는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야외 수영장, 골프 연습장 등 고급 부대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이어 울산시 중구 우정동 273-60번지에서도 ‘우정동 한라비발디’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단지는 지하2층 지상30층, 전용면적 59ㆍ84㎡ 총 969가구 규모로 구성되는 대규모 단지다. 울산-울산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울산IC까지 차량으로 15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편리한 교통과,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시네마, 신세계백화점(예정) 등 편리한 생활인프라가 인접해 있다. 인근으로는 근로복지공단, 안전보건공단, 한국석유공사 등이 밀집되어 있는 우정혁신도시가 위치하고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2년 연속 20위권 내에 있는 코오롱글로벌㈜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단지는 경상북도 안동시 수상동 590-11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0층 7개동 규모로, 총 421가구다. 전용 59~84㎡의 중소형 단지로 실수요층드르이 관심이 높다. 대형 종합병원인 안동병원이 도보 1분 거리에 있고, 이마트, 홈플러스 등이 있는 옥동생활권이 인접해 생활인프라 이용도 수월하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