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아르테온’ 미계약분 잔여 세대 청약에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고덕지구가 강남 접근성이 좋은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는데다 평균 분양가가 인근 시세에 비해 저렴해 1순위 청약에서 기회를 놓친 실수요자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고덕 아르테온 미계약분 잔여세대 66가구 청약에 총 1만5,221명이 접수해 평균 230.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고경쟁률은 59C㎡로 1가구 모집에 4,109명이 몰렸다. 또 84A㎡는 49가구 모집에 9,204명이 몰려 187.8대1을 기록했으며 84C㎡는 8가구 모집에 1,290명이 몰려 161.2대1을 기록했다. 또 114㎡는 8가구 모집에 618명이 몰려 77.2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전 유형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당첨자는 6일 발표할 예정이다.
미계약 물량을 온라인 추첨으로 판매한 것은 고덕 아르테온이 처음이다. 고덕 아르테온은 지난달 초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52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지만 바뀐 청약제도로 부적격자들이 나오면서 미계약 물량에 대해 온라인 접수를 받았다. 앞서 건설사들이 아파트 청약 미계약 물량을 현장 추첨을 통해 진행하면서 모델하우스에서 밤새 줄을 서거나 대기 순번을 사고파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