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양구 연구원은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52만원에서 67만원으로 올렸다. 현 주가는 57만 6,000원이다.
한미약품은 랩스커버리를 활용한 당뇨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3상을 4일 개시했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뒤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 이전한 신약이다. 매일 맞던 당뇨 주사를 주 1회에서 월 1회까지 연장 시킬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신약으로 2020년 중 임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다른 랩스커버리 약물인 ‘로란티스’는 상업화 단계에 이르렀다. 2012년 미국 제약사 스펙트럼에 기술 수출된 기존 호중구감소증치료제의 약효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약물이다. 2018년 1·4분기 중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내년 중 허가 신청을 제출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이 같은 신약 개발 상황을 바탕으로 한미약품의 영업가치를 1조 2,000억원에서 2조 1,0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비영업가치도 4조 7,000억원에서 5조 6,000억원으로 올렸다.
강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수출된 다수의 파이프라인(신약개발 프로젝트)이 중장기적으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를 받을 수 있고 시장 평균보다 높은 원외처방액 성장률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