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인천 영흥도 낚싯배 추돌사고와 관련해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왜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지, 정부 대책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이유는 무엇인지 원점에서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안타깝게도 아직 두 분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며 “해양경찰청과 군은 실종자 두 분을 찾을 때까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서 수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 총리와 국무위원들은 국무회의 시작에 앞서 낚싯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했다.
이 총리는 “낚시 인구가 폭증하고 있고 낚시 어선의 충돌이나 전복사고가 해마다 빈발하고 있다”면서 “2년 전 발생한 돌고래호 사고 이후 소관부처가 낚시 어선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해 추진했음에도 또 이런 일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색이 진행되면서 사고 원인도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며 “잘한 것은 잘한 대로, 미흡했던 것은 미흡한 대로 사실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망하신 분들의 장례를 지원하고 가족들을 돕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