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내년 영업익 60% 증가...목표가 상향-키움

키움증권은 5일 대한유화(006650)의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약 6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높였다.

이동욱 연구원은 대한유화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했다. 현 주가는 25만 4,500원이다.


대한유화의 올해 4·4분기 영업이익은 1,003억원으로 올해 1·4분기에 이어 1,000억원 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대한유화의 크래커가 풀 가동하며 폴리프로필렌(PP)·폴리에틸렌(PE)등 폴리머 플랜트의 가동률이 개선되고 전 분기 재고 축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연구원은 내년 중국의 대기질 규제와 2월 춘절로 인한 재고 축적으로 올해 12월 부터 전반적인 화학 제품의 수요와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유화의 내년 영업이익은 4,449억원으로 올해보다 58.7% 늘어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중국의 폐플라스틱과 대기질 규제로 재활용하지 않은 버진 플라스틱 수요가 늘면서 내년 상반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흥국 수요 증가로 세계 에틸렌 평균 수요는 700만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환경오염 단속 강화로 석탄분해설비(CTO·석탄을 원료로 에틸렌을 추출하는 방식)와 메탄올 분해설비(MTO) 신 증설이 지연되고, 크래커 증설 효과가 반영되며 대한유화의 폴리머 관련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잉여오 전환된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부문에서만 내년 1,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추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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