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당 잘못된 합의안에 서명"... 새해 예산안 비판

"지방직 공무원 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아...여론 호도"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국민의당의 예산안 합의에 대해 비판했다./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5일 여야 3당이 전날 잠정 합의한 새해 예산안을 비판했다. 유 대표는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잘못된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특히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으면서도 잘못된 합의안에 서명한 것을 분명히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바른정당은 정책연대협의 중인 국민의당을 통해 이번 예산안 협상에 당의 입장을 전달해왔다. 유 대표는 새해 예산안 중 공무원 증원과 일자리 안정 자금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꼽았다.

그는 “공무원 증원 9,475명은 전원 국가직이며 지방직은 없다”며 “그간 공무원 증원 근거로 이야기했던 소방직, 사회복지 공무원은 전부 지방직이었는데 합의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결국, 여론을 호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최저임금 지원액 3조 원을 국민 세금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한 것 또한 야당이 제대로 역할을 못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허세민 인턴기자 semi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