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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는 4일(현지시간) UBS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시즌 6을 마지막으로 하우스 오브 카드는 종료된다”면서 “내년 초 시작되는 제작에 케빈 스페이시는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란도스 COO는 이어 “마지막 시즌 6은 모두 8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될 것”이라며 프랭크의 아내 ‘클레어 언더우드’역을 맡은 로빈 라이트가 드라마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 벌어지는 야망과 사랑을 다룬 드라마다. 미국 대통령 ‘프랭크 언더우드’ 역을 맡아 시즌 1편부터 극을 주도해온 스페이시는 지난 10월 말 남성 배우 앤서니 랩이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후 수많은 성추행 의혹에 휘말렸다. 그는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기습적으로 밝히면서 파문을 추스르려 했지만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진 등 20여 명이 드라마 촬영 기간에도 그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폭로를 이어가며 제작 중단 사태를 맞았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