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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따르면 FP는 문 대통령이 “한국에서 제대로 된 민주적 리더십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FP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북핵 문제 등을 거론하며 “문 대통령보다 이런 난제들을 더 많이 다뤄본 지도자는 없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FP는 사드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의 정치적 유연성이 이미 결실을 맺었다”며 “원래 사드에 공개 반대했지만 인내심 있는 외교 노력을 통해 한국의 방어수단을 희생하지 않고 중국과 갈등을 봉합했다”고 평가했다. 또 “40%를 조금 넘는 득표율로 당선된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달 여론조사에서 7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며 “정치적인 상처를 입은 한국에서 통합의 상징이 됐다”고 추켜세웠다.
FP는 해마다 획기적 사상으로 세상을 바꾼 사상가 100인을 선정해왔으나 올해는 50인만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의 사상가들에 정치인으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등이 선정됐다. 세계의 난민 위기를 다룬 기록영화를 만든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도 올해의 사상가에 뽑혔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