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에게 피살당한 ‘살레 전 예멘 대통령’ 관계 끊겠다 선언 후 공격? “자택 폭파했다”

후티 반군에게 피살당한 ‘살레 전 예멘 대통령’ 관계 끊겠다 선언 후 공격? “자택 폭파했다”


4일(현지 시각)알리 압둘라 살레 전 예멘 대통령이 후티 반군에 살해당했다고 알자지라 등 중동 언론들이 전했다.

이날 중동 언론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자신이 통제하는 알마시라TV와 예멘 라디오를 통해 살레 전 대통령을 지칭, “반역자들의 우두머리가 죽었다”고 말했다.

또한, 후티 반군은“살레가 이끄는 다수의 범죄 지지자들도 사망했다”며 “예멘 수도 사나 중심부에 있는 살레의 자택을 폭파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살레의 친척과 예멘 정부의 한 고위급 간부 등도 이날 살레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으며 살레 전 대통령은 전날 밤 후티 반군과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한 뒤 공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예멘을 30년간 통치했던 살레 전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물러났지만, 예멘 내전이 발발하자 후티 반군 편에 서서 정부군과 싸웠다.

하지만 최근 반군 점령지의 통제권을 두고 후티 반군과 갈라서며 양측이 교전을 벌여왔으며 예멘 내전이 반군 진영 간에 또 다른 싸움이 격화되면서 한층 더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