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예산안 표결시 반대 밝힐 것...공무원 증원으로 국가부도 올수도”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내년도 예산안 잠정 합의안과 관련해 “본회의 표결할 때 반대의사를 밝히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유보 입장을 밝혔던 공무원 증원과 법인세 인상에 합의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금과옥조의 지상명령인 것처럼 여기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무원 증원과 관련해 “수치 자체도 주먹구구식이고 심사할 기본 자료도 없는 상황에서 국회에 던져 놓고 합의해서 처리하라는 행태는 무책임하다”라며 “그리스나 베네수엘라처럼 공공부문이 비대해 국가부도위기로 전락할 수 있다”고 비판했따.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 구간 기업에 대한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인세를 낮춰 기업천국을 만들었다”라며 “(우리만) 청개구리 나라인데 어느 나라가 우리에게 투자하겠느냐”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예산안 처리 이후 선거구제 개편을 추진한다고 합의한 것을 두고 “국가예산이 개선, 선거구제 개편과 정략적으로 끼워팔기하는 사안인지 의문”이라며 “구태 중의 구태”라고 비난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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